2025년 6월 17일 한계령에서 올라 한계령삼거리로 가는 길에서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인가목 꽃을 보았다.지난 5월 20일에 왔을 때는 안개가 짙게 끼고 비바람이 불어 털진달래를 보기는 했어도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 그때 피었던 꽃과 한 달 뒤에 피는 꽃은 완전히 다르다.그때 막 피기 시작했던 키큰앵초는 열매만 맺혀있고 나도옥잠화도 한 포기만 볼 수 있었다. 대신 한 달 전에 보지 못했던 인가목과 털진달래 대신에 귀때기청봉을 뒤덮은 수수꽃다리 향기를 잔뜩 맡을 수 있어서 좋았다.함박꽃도 이미 많이 피었다가 지고 있는지 향기가 거의 나지 않았다.지난달에 많이 보였던 나도옥잠화는 벌써 줄기와 잎이 마르는 포기들이 많았고 운 좋게 꽃대가 높이 쏫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금마타리는 이제부터 피기 시작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