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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5

헤즈볼라 수장 사망후 중동정세 전망

지난 9월 27일 이스라엘이 이란이 구축한 ’저항의 축‘ 핵심인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고 또 다른 축의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습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져왔다. 이란은 현지시간 10.1 밤 드디어 텔아비브를 향해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고 이스라엘은 대부분 요격하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반군을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핵심 축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도발해 왔으며,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 제거 작전과 최근의 대 헤즈볼라 작전을 통해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들에 대한 확실한 응..

시사 2024.10.02

헤즈볼라 삐삐폭발로 본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결에서 승자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가경제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사업체와 유전까지 소유하는 경제주체로, 대외지원도 최고지도자 묵인하에 행정부의 통제 없이 행사가 가능하며 통상적인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활동이나 군사활동이 아닌 오로지 대 이스라엘 전쟁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에 미사일과 각종 무기 및 자금을 지원하여 이스라엘과 대리전쟁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헤즈볼라가 조직원들에게 공급한 삐삐의 폭발로 주레바논 이란대사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의 이란과 헤즈볼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하마스가 이집트 쪽 가자지구 지하터널을 통해 반입한 각종 미사일과 무기들도 대부분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였을 개연..

시사 2024.09.20

이란의 대이스라엘 전면전은 불가능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대해 대대적 보복을 예고하고 있지만 아래 몇 가지 이유에서 양국 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첫째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아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지만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 외에 직접적 전투가 전개될 수가 없다.​둘째 사우디 요르단 이집트 등 수니파 국가들이 호전적인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투쟁에 직접적인 관여를 꺼리고,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세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양국 간 공방전에 그칠 수밖에 없다.​셋째 이스라엘의 하니예 암살에서 봤듯이 이란의 심장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하는 숙소에 머물던 하니예가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해 구체적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란으로서는 허점을 노출한 것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보..

시사 2024.08.05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감

2024년 7월 30일 밤 이란의 신임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공격을 받아 사망하였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안방을 공격하였다며 격분하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고 지시하였다.​이란이 1978년 호메이니가 주도하는 회교혁명에 성공하기 이전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의 양국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런데 왜 이란은 이스라엘을 거의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집요하게 견제하고 공격하게 되었을까?​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란회교공화국으로 출발한 시아파 이란 정권은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와의 경쟁과 갈등 측면에서 직접적인 대립보다는 중동지역의 공동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을 목표로 삼는 것이 자국의 우월한 위치를 과시할 수 있..

시사 2024.08.01

이란 대통령에 개혁파 당선이 갖는 의미

너무 실망하실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이란 국내 상황이나 국제관계에서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2005-2013년간 대통령이었던 보수파 아흐마니네자드가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부터 얼굴을 가격 당했다는 일화는 이러한 이란 대통령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속된 말로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부터 귀싸대기를 맞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자2024년 5월 20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라이시 전 대통령 후임으로 개혁파 페제시키안 전 보건장관이 결선투표에서 7월 6일 당선되었다.​페제시키안은 1954년 9월 29일이란 서아제르바이잔 마하바드에서 태어났다. 이란계 아제르바이잔인 아버지와 이란계 쿠르드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출생 측면에서도 비주류로 분류된다.​개..

시사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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