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 4

설악산 서북능선 9월초 야생화

올해 세 번째 설악산 서북능선 야생화 탐방은 2024년 9월 2일 월요일에 장수대에서 대승령-큰감투봉-귀때기청봉-한계령삼거리-끝청-대청-오색으로 이어졌다.지난 8월초에 끝없이 피어있던 새며느리밥풀꽃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다.오늘은 서울에서 부터 비가 오긴 했지만 장수대에 도착하니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물길이 다 말랐고 대승령 못 미쳐서 한 두 방울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물이 말라서 폭포가 아닌 대승폭포의 처량한 모습이다.이번 산행시 대승폭포를 지나면서 금강초롱이 옅은 남색으로 계속 피어 있었으나 8월 초에 보았던 모싯대인줄…초롱의 모양이 다르다는 걸 비교해 보니 알겠다.지난 번엔 동자꽃과 이질풀이 지천이었는데 한 달만에 오리방풀과 투구꽃과 진범이 산행 내내 꽃밭을 이루고 있었다.로마병정의 투구 모양..

등산.캠핑 2024.09.06

설악산 서북능선 여름 야생화

이전엔 산에 가는 일은 걷는 게 전부며 바위와 암벽 그리고 멋진 소나무만 보였다.​이제는 산에 가는 이유에 야생화를 보러 가는 즐거움이 추가되었으니 눈과 발이 따로따로 바쁘기 한량없이 되었다.​2024년 8월 6일 설악산 서북능선에 무슨 꽃이 있겠는가 반신반의 하면서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올라 대청봉을 향했다. 새며느리밥풀꽃대승폭포 전망대 못 미쳐서 처음 보는 꽃이 나타났다. 새며느리밥풀꽃이라고..귀때기청봉을 바라보는 능선길 내내 이 꽃은 무리를 지어 길가에 피어 있었다.대승폭포비가 많이 와서인지 이렇게 폭포다운 대승폭포는 처음이다.어수리아직 꽃이 피지 않은 꽃망울이라 무슨 꽃을 피울지 모르겠다.구릿대 또는 어수리동자꽃주황색의 동자꽃, 보라색의 초롱꽃(모싯대), 분홍색의 둥근이질풀이 함께 또는 홀로 대승령..

등산.캠핑 2024.08.08

설악산 서북능선 여름산행

2024년 8월 6일 동서울터미널에서 6:30 첫차를 타고 장수대에 내리니 8:35이다. 이번엔 장수대에서 대승령 귀때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에 오르고 오색으로 하산해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당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오색에서 7시 15분에 동서울 가는 마지막 버스를 타야 하는데, 장수대에서 오색까지 21.3km를 10시간 내에 주파해야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 이게 가능할까 싶다.​장수대에서 대승령 2.7km, 대승령에서 귀청 6km, 귀청에서 한계령삼거리 1.6km, 한계령삼거리에서 대청봉 6km, 대청봉-오색 5km에 오색버스터미널까지 1.3km를 더해야 한다.일단 장수대를 8시 37분에 출발하여 순조롭게 오르는데 건너편 가리봉과 주걱봉이 안개와 구름에 싸여 있다.대승폭포 전망대에 도착하니 당일..

등산.캠핑 2024.08.08

설악산 서북능선 수수꽃다리

2024년 6월 25일 한계령에서 남교리까지 설악산 서북능선 18km를 종주했다.​아침 6시 30분 동서울터미널에서 첫 버스를 타고 한계령에 도착하니 8시 40분이 조금 지나 있었다. ​이번 산행의 목표는 몇년전에 귀때기청봉을 처음 탔을 때 수수꽃다리(정향나무)의 향기가 워낙 강하게 남아 있어서 다시 한번 그 추억을 살리고 싶어서였다.​떠나기 전 그때 사진을 보니 6월17일이라 8일이 지난 이번엔 어떨까 무척 궁금해하면서 기대를 하였다.​또 한편으로는 다른 산객들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대부분 한계령-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코스 12.3km 구간을 7시간 30분 이상 걸렸다고 하여 돌아올 버스시간에 고심하였다.​9년전 그때는 장수대에서 새벽 5시쯤 출발하여 대승령-귀청-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

등산.캠핑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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