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 살 때다. 이란에서 제일 높은 산 다마반드 기슭에 가면 5월에 양귀비꽃이 피고 파릇파릇한 색깔로 덮인 곳에 보기 드문 라르 댐도 있어 운치가 있는 곳이 있었다. 가끔은 가족끼리 그리로 가는 길에 있는 천연 온천에 가서 유황내가 펄펄 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기도 했었다.다들 그런 곳에는 안가보았는지 구경을 가보자고 해서 내가 인도하여 사무실 가족들이 야유회를 나갔다.다마반드산 왼쪽 아래 라르댐~라르 댐라르 댐은 다마반드 산을 비롯한 알보르즈 산맥에서 눈 녹은 물이 내려와 물이 고이고 테헤란의 상수도원으로 활용되는 소중한 댐이다.양귀비꽃여기 양귀비는 아편을 제조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 냄새는 나지만 관상용 꽃에 불과한데, 이런 메마른 토양에서 잘 자라는 걸 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편이 대규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