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은 야산에서 밤과 도토리를 주워가는 사람들이 숲 속을 헤집고 다녀서 급기야 강남구청에서는 단속반을 편성하여 새벽부터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이 난무하는 대모산이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이마에 랜턴을 켜고 돌아다니는 광경도 꼴불견이지만 이미 산자락을 휩쓸고 간 후에 뒷북을 치는 강남구청의 탁상행정도 도긴개긴입니다.산을 다니다 보면 다람쥐와 청설모는 잣을 기가 막히게 까먹고 모두 도토리와 밤은 발에 밟히는데 그래도 도토리와 밤도 아주 잘 먹는다고 하네요. 잣이나 호두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견과류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숲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저장성이 뛰어난 도토리와 밤은 이들의 주요 겨울철 비상식량입니다.1. 도토리와 밤도 아주 잘 먹습니다 o 저장과 생존의 핵심: 도토리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