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광교산 자락에 손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어디로 접근하더라도 좀 시간이 걸리는 곳이기는 한데 우연히 이 집에서 생오리구이를 먹고 난 후 몇 번이나 다시 찾아가고 있다.
오리고기가 신선하고 직접 작업을 해서 구워 먹기 좋은 사이즈로 내어 놓는데 두 사람이면 반마리가 적당하고 많이 먹는 사람이면 한 마리를 시키면 된다.
겉절이 소스배합이 감칠맛이 있고 나머지 반찬들도 깔끔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한 번가면 두 번 가게 되는 곳인데 특히나 집사람이 이 집 맛을 좋아하니 자주 가게 된다.
큰 길가도 아니고 골목 끝에 있는 집이라 아는 사람만 가는데도 주말의 경우는 반드시 예약이 필수다.
이 쪽 동네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골목골목 찾아가는 일이 번거로울 수도 있겠지만 오리구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두 사람이 반마리를 시키고 모자라면 반마리를 더 시키면 그냥 한 마리 가격이니 그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된다.
먹음직하게 잘라진 생오리고기는 눈으로 보아도 신선함 그 자체다.
이 집 광고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칭찬을 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찾아오면 그 또한 불편해지는 것인데 그래도 대놓고 소개를 하고 있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달콤 새콤한 상추/쪽파 겉절이가 특별하고 나머지 반찬들도 군더더기가 없다.
1인분에 4천 원하는 볶음밥도 정성스럽게 볶아준다.
지난번 엄청 줄을 많이 서는 음식점 화장실은 엉망이었는데 이 집 화장실은 깔끔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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