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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맛집)선정릉역 중국집 ‘대가방‘이 유명하대서 가보고 소개한다.

요세비123 2025. 2. 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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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짜장면 먹고 싶고 탕수육도 먹고 싶고 짬뽕도 고파진다. 비싼 중국집은 많은데 맛있는 중국집은 찾기 힘들다. 입맛이 다르니까 취향이 다르니까 누가 맛집이라고 해도 내가 확인하기 전에는 맛집이라고 동의할 수가 없다.

대가방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딱히 중국식 음식이 워낙 기름지고 예전 같지 않게 한번 먹고 나면 느끼함이 오래가는 편이라 갈 생각을 안 했는데 마침 오늘 강남구청역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대가방을 선택했다.

선정릉역 1번 출구 가까이 지하철역에도 광고간판이 걸려있다. 1번 출구를 나가면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지만 우리는 강남구청역에서 걸어오느라 뒤편의 출입구로 들어갔다.

뒷편 출입구

오픈이 11:00인데 어쩌다 보니 시간을 맞춰 갔더니
벌써 한 팀이 먼저 와 있었고 대만계 주방장이 요리를 한다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우리는 두 사람이라 중국요리의 기본인 탕수육, 짬뽕, 짜장면을 시켰다. 나중에 옆 테이블을 보니 탕수육 하나와 짬뽕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고 있었다.

돼지고기 탕수육은 33,000원으로 아삭아삭하게 겉옷을 입혀서 찹쌀 탕수육 같은 느낌으로 깔끔한 외관을 보였고 이 정도면 괜찮다는 점수를 주었다.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 집 짬뽕은 그리 짜지도 맵지도 않으면서 재료도 신선한 편이었다. 면발도 쫄깃한 데다 국물도 적당한 맛이라 13,000원이 아깝지 않다.

유니짜장은 8,500원으로 짜장소스도 괜찮고 느끼함이 좀 덜하다 싶으니 오랜만에 괜찮은 짜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뜨거운 중국차가 곁들여진 멋진 점심을 먹었다.

나올 때 시간이 겨우 11시 30분을 넘고 있었는데 큰 식당이 꽉 차고 벌써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예약이 필요한지 예약을 받아주는지는 확인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인원이 많으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겠다 싶었다.

우리가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고 나왔지만 중국 음식의 느끼함이 따라오는 걸 보니 언제 다시 이 집에 가고 싶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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