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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59

유대인들은 거칠고 집요하다

이전에 이스라엘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렇게 편한 동네가 아니다. 공항 입국부터 보안검색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도 당연하고 어떤 때는 화물로 부친 가방을 던졌는지 모서리가 깨져서 나오기도 했다.98년 처음 갔을 때는 유대인들이 무표정하고 웃음이 없으며 사회 전체가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녹지조차 별로 없었다.그 뒤 10년 후에 갔을 때에는 조금 사회가 안정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여전히 친절한 유대인이나 한국처럼 인심이 후하다는 것은 없었다. 우리 사회가 유난히 공짜가 많고 과도하게 대접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유럽을 여행하자면 화장실 인심이 얼마나 박한가? 터키만 가도 돈 내고 화장실 가야 하는데 한국은 휴지까지 공짜에다 화장실은 없는 곳이..

시사 2024.09.24

국제기구 유엔은 전반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

국제협력을 증진하고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국제연합, United Nations)은 인권 증진, 사회 경제적 개발 육성, 환경 보호 및 자연재해 및 인도주의적 원조 제공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분쟁 중재와 안보 체제 확립 등 정치적 분야에서는 한계를 노정하며 무기력함을 보이고 있다. 1. 안보리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거부권은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이지만 이를 개선할 방법은 전혀 없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3개국과 러시아, 중국 2개국이 안건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면서 객관적인 결과를 전혀 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회원국 전부가 참여하는 총회도 결의안을 내놓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한 메아리로 전락하였다.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 관련 안건은 어떠..

시사 2024.09.21

헤즈볼라 삐삐폭발로 본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결에서 승자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가경제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사업체와 유전까지 소유하는 경제주체로, 대외지원도 최고지도자 묵인하에 행정부의 통제 없이 행사가 가능하며 통상적인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활동이나 군사활동이 아닌 오로지 대 이스라엘 전쟁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에 미사일과 각종 무기 및 자금을 지원하여 이스라엘과 대리전쟁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헤즈볼라가 조직원들에게 공급한 삐삐의 폭발로 주레바논 이란대사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의 이란과 헤즈볼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하마스가 이집트 쪽 가자지구 지하터널을 통해 반입한 각종 미사일과 무기들도 대부분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였을 개연..

시사 2024.09.20

레바논, 삐삐 폭발에 이어 워키토키 폭발로 충격

레바논 현지시간 9월 18일 그 전날 삐삐 폭발에 이어 워키토키 무전기가 다발적으로 폭발하여 14명이 사망하고 450여 명이 부상하여 레바논이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있다.일본 ICOM사는 동사의 제품인 워키토키가 10년전에 단종된 모델이라며 관련설에 선을 그읏으며 레바논은 모든 전자제품에 대한 강박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전날 폭발한 삐삐의 경우 이제까지 나온 보도와는 달리 대만의 아폴로사는 헝가리 BAC사에 모델사용료를 받기는 했으나 헤즈볼라에 납품된 주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서방 언론의 취재에 의하면 BAC의 소재지에는 일반 주택만 있고 실제 공장 건물이 존재하고 있지 않아 이스라엘이 어떤 경로를 통해 폭발물질을 주입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 ..

시사 2024.09.19

레바논 헤즈볼라 삐삐 폭발사건과 모사드의 능력

2024년 9월 17일(현지시간) 오후 무선호출기 폭발로 11명이 사망하고 2800여 명이 부상당하였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주레바논 이란대사도 부상자에 포함되는 등 레바논이 대혼란 상태에 빠졌으며, 구형 통신수단인 페이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공격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선호출기 폭발에 이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전 통신기가 다발적으로 폭발하고 노트북, 태양광 시설까지 폭파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헤즈볼라의 전투능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정치단체이지만 이란 혁명수비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테러조직으로 서방국가들이 간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로서는 남쪽의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의 안보와 안전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조직이다. 2023년 가을 하마스의 이스..

시사 2024.09.18

이란의 대이스라엘 전면전은 불가능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대해 대대적 보복을 예고하고 있지만 아래 몇 가지 이유에서 양국 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첫째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아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지만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 외에 직접적 전투가 전개될 수가 없다.​둘째 사우디 요르단 이집트 등 수니파 국가들이 호전적인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투쟁에 직접적인 관여를 꺼리고,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세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양국 간 공방전에 그칠 수밖에 없다.​셋째 이스라엘의 하니예 암살에서 봤듯이 이란의 심장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하는 숙소에 머물던 하니예가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해 구체적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란으로서는 허점을 노출한 것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보..

시사 2024.08.05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감

2024년 7월 30일 밤 이란의 신임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공격을 받아 사망하였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안방을 공격하였다며 격분하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고 지시하였다.​이란이 1978년 호메이니가 주도하는 회교혁명에 성공하기 이전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의 양국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런데 왜 이란은 이스라엘을 거의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집요하게 견제하고 공격하게 되었을까?​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란회교공화국으로 출발한 시아파 이란 정권은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와의 경쟁과 갈등 측면에서 직접적인 대립보다는 중동지역의 공동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을 목표로 삼는 것이 자국의 우월한 위치를 과시할 수 있..

시사 2024.08.01

이란 대통령에 개혁파 당선이 갖는 의미

너무 실망하실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이란 국내 상황이나 국제관계에서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2005-2013년간 대통령이었던 보수파 아흐마니네자드가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부터 얼굴을 가격 당했다는 일화는 이러한 이란 대통령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속된 말로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부터 귀싸대기를 맞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자2024년 5월 20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라이시 전 대통령 후임으로 개혁파 페제시키안 전 보건장관이 결선투표에서 7월 6일 당선되었다.​페제시키안은 1954년 9월 29일이란 서아제르바이잔 마하바드에서 태어났다. 이란계 아제르바이잔인 아버지와 이란계 쿠르드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출생 측면에서도 비주류로 분류된다.​개..

시사 2024.07.19

수니파와 시아파에 대한 간단한 이해

“ 미국을 무너뜨리자! 미국은 불구대천의 원수!!”테헤란 옛날 미대사관 벽에 걸린 문구다. 이란과 사우디는 시아파와 수니파를 각각 대표하는 중동의 맹주국이며 이들이 중동의 전쟁과 평화를 좌지우지하고 있다.수니파는 마호메트의 후계자를 4명의 칼리프(대리자, 계승자)로 보는데 반하여, 시아파는 아들이 없었던 마호메트의 4촌이며 사위이고 4대 칼리프인 알리만 인정하고 그 혈통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면서 대립하게 되었다.숫적으로 보면 수니파가 절대다수며 소수 시아파들이 핍박을 받는 나라들이 많으며 시아파는 이란, 이라크, 바레인 등에서 다수에 속한다. 이라크에서도 수니파 후세인 집권 시에는 시아파가 다수임에도 고난을 겪었다.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이슬람지도자를 이맘으로 호칭하고 마호메트를 1대 이맘, 알..

시사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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