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수니파와 시아파에 대한 간단한 이해

요세비123 2024. 7.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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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을 무너뜨리자! 미국은 불구대천의 원수!!”

테헤란 옛날 미대사관 벽에 걸린 문구다. 
이란과 사우디는 시아파와 수니파를 각각 대표하는 중동의 맹주국이며 이들이 중동의 전쟁과 평화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수니파는 마호메트의 후계자를 4명의 칼리프(대리자, 계승자)로 보는데 반하여, 시아파는 아들이 없었던 마호메트의 4촌이며 사위이고 4대 칼리프인 알리만 인정하고 그 혈통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면서 대립하게 되었다.

숫적으로 보면 수니파가 절대다수며 소수 시아파들이 핍박을 받는 나라들이 많으며 시아파는 이란, 이라크, 바레인 등에서 다수에 속한다. 이라크에서도 수니파 후세인 집권 시에는 시아파가 다수임에도 고난을 겪었다.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이슬람지도자를 이맘으로 호칭하고 마호메트를 1대 이맘, 알리를 2대, 후세인을 3대 이맘으로 받들고, 12대 이맘 메흐디가 마샤드에서 사라졌으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12명의 이맘 신앙을 가지고 있다.

특히 3대 이맘 후세인이 680년 이라크 카르발라(시아파 성지)에서 수니파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된 것을 기념하여 아슈라 축제일로 정하고 길거리를 행진하며 쇠사슬과 칼 등으로 자해하고 피를 흘리며 수니파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기도 한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팔레비 왕정을 붕괴시키고 프랑스에서 망명하던 호메이니가 귀국하여 최고지도자가 되면서 메흐디의 환생이라며 이맘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란의 성직자들 중 마호메트의 혈통은 검은 터번을, 그렇지 않은 성직자는 흰 터번을 쓰는 반면 수니파에서는 집단예배를 지도하는 모든 성직자를 이맘으로 호칭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호메이니 전최고지도자

라프산자니 전대통령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정권인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린 회교공화국 이란은 서구 국가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는 적대 정책으로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단합을 유인하고 있다.

증오의 대상이 있어야 국민들의 인권유린도 합리화하고 내부적 불만을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는 미국에 대항하는 명분을 찾고 레바논의 헤즈블라,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면서 중동의 평화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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