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국내 학교 건물에 사용되었던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이 대부분 완료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재예방을 위해 건물벽에 들어가 있었던 석면은 아이들에게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사용되었다고 야단법석이 났던 것이다.오늘 국내에서는 2021년에 번역되어 출판된 “공포의 문화”라는 책을 읽다 보니 미국에서는 1990년대 초 공립학교 건물에 사용된 석면을 제거하기 위해 1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지출되었다는 글이 있었다.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화재의 확산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석면이 악마화되고 과학적으로는 이미 벽면에 들어가 있는 석면은 그냥 두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것인데도 공포와 분노의 분위기가 진실을 뒤엎었다는 것을 보면 인간들은 결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