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헤즈볼라 삐삐폭발로 본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결에서 승자는?

요세비123 2024. 9.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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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는 국가경제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사업체와 유전까지 소유하는 경제주체로, 대외지원도 최고지도자 묵인하에 행정부의 통제 없이 행사가 가능하며 통상적인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활동이나 군사활동이 아닌 오로지 대 이스라엘 전쟁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에 미사일과 각종 무기 및 자금을 지원하여 이스라엘과 대리전쟁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헤즈볼라가 조직원들에게 공급한 삐삐의 폭발로 주레바논 이란대사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의 이란과 헤즈볼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


하마스가 이집트 쪽 가자지구 지하터널을 통해 반입한 각종 미사일과 무기들도 대부분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였을 개연성이 있으며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예멘의 후티반군도  마찬가지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해상 수송을 방해하는 테러행위를 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미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군사력의 궤멸과 남쪽 이집트와의 국경을 통한 무기 밀반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습과 도발에 대응하여 전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금년 7월 30일 헤즈볼라 고위 군사간부 푸야드 슈크라를 표적 공습하여 제거하고 7월 31일에는 이란의 안방에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를 제거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마스와의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부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헤즈볼라에게 9월 17일과 18일에 걸쳐 무선호출기 삐삐폭발과 무전기 워키토키를 원격으로 폭발시키는 전례 없는 전자기기 공격으로 일반 레바논 국민이 아닌 헤즈볼라 조직원을 타깃으로 한 정교한 타격을 가하면서 헤즈볼라와 배후 이란에 강력한 메시지를 날리게 되었다.

이러한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군의 성공은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하마스에 심대한 심리적, 물리적 타격을 가하게 되어었으며 섣불리 이스라엘에 도발하다가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의 압도적인 공세와 기술력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위시한 헤즈볼라, 하마스 조직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국지적 충돌을 있겠지만 대규모 전쟁이나 전면전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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