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다음날 8시에 5호선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아차산-용마산-망우산을 넘어 양원역에서 돌아오는 여정으로 길을 나섰다. 이전에 용마산에는 오른 적이 있지만 아차산과 망우산을 한꺼번에 돌아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블로그를 찾아보니 10여 km 남짓한 거리에다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들이라 편하게 생각해도 되겠다 싶었다.광나루역에서 아차산어울림정원으로 올라오는 길은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잘못 들 일은 없겠다 싶었다. 아차산 종합안내도 앞에서 잠시 갈 길을 살펴보고 방향을 정했다.해 뜨는 시각이 7시36분이고 이미 8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동녘 하늘은 붉게 타오르고 그림처럼 아침을 장식한다.아차산 1보루에서 북서쪽을 바라보면 북한산 능선이 비봉부터 시작하여 영봉까지 조망된다.동쪽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