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아직은 한겨울이지만 각종 쇼핑몰에 우산고로쇠 광고가 나오는 걸 보니 1~2월 눈 속에서 고로쇠액 채취 준비가 한창인가 보다.화산섬이라 비탈이 가파르기가 이를 데 없지만 고로쇠나무는 군락을 이루어 가파픈 곳에서 오래전부터 자라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그 비탈을 헤집고 다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섬사람들은 험한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2월에 고로쇠 수액으로 한몫을 챙긴다.울릉도는 생각보다 태풍의 피해를 덜 받기 때문에 큰 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고로쇠나무들이 웬만한 산비탈에는 다 자라고 있다. 토양이 기름져서 각종 나물들이 넘쳐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몇 년 전 4월에 울릉도에서 한 달을 지나면서 산을 오르다 보니 고로쇠나무에 총 맞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