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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2

저녁 해가 넘어가려 하니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2남 4녀를 키우시면서도 혼자서 대식구를 먹여 살리는 온갖 일을 다하셨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밭농사는 물론이고 부엌살림은 언제나 어머니 몫이었다. 전기밥솥은 물론 인덕션과 가스레인지도 없고 수돗물도 없고 마실 물을 동이로 길어와야 했고 나무로 불을 때서 삼시 세끼를 만들어 내야 했다.빨래도 해야 하고 전기가 없으니 다리미도 없고 빨래방망이로 모시적삼과 삼베옷을 두드리기도 하셨다. 한량인 아버지가 얼마나 도우셨는지는 어린 나로서는 당연히 몰랐지만 얼마 전 큰 누님이 그때는 어머니를 도울 생각을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이제야 아버지가 후회스러운 심정을 비치더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이미 돌아가신 지가 15년이 되었지만 아직 그 인자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 번도 우리한테 큰 소리를 치시지도 않고..

라이프 2025.02.08

(선릉역 맛집)전주콩나물국밥 맛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선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시원하고 칼칼한 전주콩나물국밥을 소개하려고 한다. 콩나물국밥은 예로부터 전주가 유명한데 전주의 3대 콩나물국밥은 왱이집, 삼백집, 전주현대옥이라고 한다. 전라도 사투리로 왱이는 왕이라는데 콩나물국밥의 왕이라는 뜻인지 왱이집은 엄청 확장되어 커졌다. 삼백집은 하루 삼백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인데 서울 역삼동에도 분점이 생기기는 했지만 콩나물국밥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전주현대옥도 곳곳에 분점이 많이 생겨서 맛볼수 있지만 스타일이 좀 다르다.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왱이집이 더 끌리기는 하는데 작년 가을에 전주에 갈 일이 있어서 다시 들렸더니 여전히 맛있었다. 근데 오늘 선릉역 전주콩나물국밥에 들렸더니 내 입맛이 잘못되었는지 왱이집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삶은 오징어 몇조각이..

라이프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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