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궁극의 와인을 찾는 대결을 펼치는데, 신의 물방울에 너무 빠지다 보니 막걸리를 마시고 소주를 즐기던 우리가 어느 날부터 와인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지 않으면 대화에 끼질 못하게 되었는지, 와인은 말이야 하고 몇 마디 할 수 있어야 뭔가 있는 사람처럼 되었다.프랑스처럼 와인을 블렌딩 해서 제조하는 나라도 있고 캘리포니아처럼 단일 포도 품종으로 까르베네 쇼비뇽이나 멀로, 피노 느와르 같은 포도주를 생산하는 나라도 있다.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 그해의 햇 포도주를 보졸레 누보라고 하여 판매할 때 그 포도주를 맛보지 않으면 문명인이 아닌지 여하튼 포도주에 관한 한 너무나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소믈리에가 와인을 맛보듯이 고급 식당에서 선택한 포도주의 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