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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2월 3일이 입춘이었는데 문설주에 써 부치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혹독한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새벽에 밖으로 나갔더니 하늘은 맑고 구름은 높은데 바라고 바라는 봄은 언제쯤 오려나 싶다.
작년 이맘때 아마 열흘 정도 뒤였나 보다. 2024년 2월 14일에 알리움과 수선화 새싹이 움튼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좀 늦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봄의 전령사들은 이미 땅속에서 올라올 채비를 하고 있을 것인데 바깥을 내다보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땅의 기운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
아직은 이런 모습이지만 수선화에 크로커스에 튤립이 피면서 화단은 화사한 봄을 맞이할 것이다. 생명의 힘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이른 봄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그들을 보면 알게 된다.
보이지 않는 대기는 찬 기운으로 가득하지만 햇볕은 따사롭게 집안으로 스며든다. 봄을 기다리며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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