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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유승민 전 탁구선수가 이기흥 현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꺾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가장 많았던 이번 선거는 다른 후보들의 '반(反) 이기흥' 단일화 논의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막판 대반전이 일어났다.
체육계 관련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 회장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속에 정부 차원의 '전방위 압박'을 받아왔고,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건 유 당선인이 선출된 것이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장유유서니 나이를 앞세운 라떼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386 586으로 지칭되는 다수가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 좌절감을 느낄 3-40대들에게는 물론 사회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일이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47세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40세에 대통령직에 올랐는데 우리는 여전히 60대 70대 구닥다리들이 정치권을 장악하고 휘두르고 있다.
유승민 당선자처럼 패기 발랄하고 신선한 40대가 나와서 이 나라의 판을 좀 바꾸면 어떨까 싶다. 능력 있는 신진기예를 발굴하고 그들 스스로도 자신 있게 앞으로 치고 나오라고 소리치고 싶다.
언제까지 고인물, 퇴물들 때문에 나라꼴이 엉망진창이어야 하는지 이젠 3-40대에게 한 번 맡겨보자. 우리의 나라기도 하지만 그들의 나라이기도하니 절대 뒤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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