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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동홍천 IC에서 빠져 한계령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타고 얼마를 달리면 왼편에 백두산휴게소가 나오고 좀 더 가서 장남 사거리를 만나 오른쪽으로 빠지면 오래된 장남원조보리밥집이 나온다.
상호명이 그냥 보리밥으로 되어있고 바로 직전에 강원도옥수수연구소가 있다.
식당은 좀 낡고 오래되어 화장실도 불편하지만 집 뒤 텃밭에서 야채를 직접 재배하여 상을 차리는 모양이다.
블루리본이 벌써 9개다. 9년을 맛집으로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인데 한계령을 넘나드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집을 알았나 보다.
시골집 치고는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어디라도 물가가 오르지 않은 곳이 없으니 감수할수 밖에…
뒤편 건물에서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파는데 자주 오는 손님이 맛있어서 항상 사간다고 해서 우리도 된장을 두 개 샀다.
드디어 보리밥이 갖은 나물과 함께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들 맛집이라고 하니 이만한 보리밥 집도 없다고 해야겠지.
아까 장남 사거리 건너편에 주양막국수가 있었는데 올 초에 주인장이 문을 닫고 섭해장국집이 생겼다. 그 옆에 있는 황토집은 3대째 어쩌고 하는 막국수 집인데 다들 3대째라는 간판에 속아서 가고 나는 한 본 가보고는 다시는 안 간다.
혹시 한계령 가는 길에 출출하면 들려보시길, 아직 이런 보리밥 집이 있으니 다른 집 가는 것보다는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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