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

9월 초에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계곡에 있는 오랜 친구의 전원주택에서 1박 2일 추억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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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태릉에서 만나서 각자의 길을 걷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잘 나가기도 하다가 고생한 친구도 있고, 업무로 다쳐서 아직까지 그 후유증으로 사는 친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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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먼 길을 돌아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퍼즐을 맞추는 시간을 보냈다. 다소 서운하기도 했을 터이기도 하고, 더러는 뭘 하고 지냈을까 궁금하기 했던 친구들이라 어쩌다 이렇게 모인 자리는 이야기의 꽃을 활짝 피웠다.

세 친구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 잡은 주택은 한낮의 뙤약볕에서도 공기 맑은 산속이라 시원하기만 했다.

범부채

스텔라원추리

정원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예쁘면서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백종원의 콩불(콩나물불고기)
친구는 백종원의 레시피를 보고 대패삼겹살과 콩나물로 정원에 심은 야채들과 함께 맛있는 안주를 만들어 내었다.

계곡에서 잡아본 다슬기

피래미도 어항에~

친구가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에 계곡에 내려가 물에도 들어가 보고 난생처음 다슬기를 잡기도 하고 어항에 고기를 잡히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으름

덩굴 식물인 으름도 처음 보았다.

좀작살나무

횡성한우국밥

둘째 날 아침에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횡성읍내로 나가서 한우국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헤어졌다. 4인 한상의 모임과 밥상은 대화도 집중할 수 있고 어수선하지 않아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