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딱딱하고 나무를 쪼아대던 딱따구리들이 봄이 되면서 소리도 들리지 않고 어디 갔나 생각할 때가 많다. 그래서 철새인가 하면서 갸웃거리는데....
딱따구리는 대부분 텃새예요! 🐦
즉, 일년 내내 한 지역에 머무르며 사는 새죠. 한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딱따구리 종류들(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등)은 사계절 내내 같은 서식지에서 생활해요.
🎯 참고로 딱따구리들은…
- 영역성이 강해서 자신만의 영역을 지키려 하고,
- 먹이(벌레, 나무 수액 등)를 지역 내에서 구하기 때문에 굳이 먼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요.
- 겨울엔 좀 더 따뜻한 곳으로 고도만 살짝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철새로 분류되진 않아요.
여름에는 나무를 쪼지 않는 것 같던데...
여름철엔 딱따구리가 나무를 덜 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몇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 1. 번식기에는 ‘쪼는 목적’이 달라져요
봄에서 초여름(4-6월)은 짝짓기와 번식기라서:
- 수컷이 자신의 영역을 알리거나 암컷을 유인하려고 큰 소리로 나무를 두드려요 (이걸 '드러밍'이라고 해요).
- 이 시기가 지나면 드러밍 빈도가 줄어요. 그래서 여름엔 조용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 2. 먹이가 풍부해서 ‘조용히’ 먹어요
여름엔 벌레가 나무 밖에 많아요:
- 애벌레나 곤충들이 잎이나 껍질 주변에 많아서 굳이 나무 깊숙이 파고들 필요 없이 조용히 채집해요.
- 겨울이나 봄에는 나무 속에서 애벌레를 파내야 하니 더 자주, 더 세게 쪼는 거고요.
🍂 3. 소리도 잎 때문에 덜 들려요
- 여름엔 나무에 잎이 무성하죠.
- 이게 소리를 흡수하거나 퍼지지 않게 만들어서, 우리가 딱따구리 쪼는 소리를 잘 못 들을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여름에도 활동은 하지만 소리가 줄고 방식이 달라져서 덜 눈에 띌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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