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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의 많은 것을 알려드립니다

요세비123 2025. 4. 25. 17:41

라일락(Syringa) 속은 전 세계에 약 20~30종이 있지만, 그중 일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어요. 5~6월에 설악산 계곡이나 귀때기청봉 근처에 가면 어디선가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나는데 처음에는 라일락이 왜 이 산에 있을까 궁금했어요. 알고 보니 라일락 속에 속하지만 라일락이 아닌 수수꽃다리라는 자생종 나무에서 풍기는 향기였다는 거지요.
 

📍 왜 설악산에서 수수꽃다리를 볼 수 있을까?

  • 내한성(추위에 강함) → 설악산처럼 추운 기후에도 잘 자람
  • 자연 그대로의 숲에 잘 적응
  • 건조한 산지 환경에서도 잘 견딤
  • 생물다양성이 높은 설악산의 대표 자생 관목 중 하나


아래에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라일락과(Syringa속) 나무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라일락속(Syringa) 식물

1. 정향나무 (Syringa oblata)

  • 자생종
  • 충청도 이남, 경북·경남 등지 산지에 자생
  • 꽃은 연보라색~자주색, 봄에 핌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일락류

2. 수수꽃다리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 자생종
  • 중부 이북 산지에서 자생
  • 향기 진하고 꽃은 보라색
  • 환경적응력 강하고 조경수로 인기

3. 좀수수꽃다리 (Syringa pubescens subsp. microphylla)

  • 희귀 자생종 (자생 여부는 논란 있음)
  • 잎이 더 작고 꽃도 소형
  • 수수꽃다리보다 키가 더 작고 꽃이 조밀
  • 향기 진함
  • 정원용으로도 도입되며 미국·유럽에서도 인기 있음

4. 미스김라일락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Miss Kim’)

  • 수수꽃다리에서 개량된 원예품종
  • 한국에서 선발되어 미국에서 육성
  • 향기 좋고 단풍도 아름다워 정원수로 인기

5. 라일락 (Syringa vulgaris)

  • 외래종 (유럽 원산)
  • 전통적인 "라일락" 이미지에 해당
  • 도시 조경, 학교, 공원 등에 많이 식재
  • 키 큼, 꽃 크고 향은 중간 정도

✅ 요약

구분                   이름                                          자생여부 꽃색                           특징
🌸 자생 정향나무 O 연보라~자주 봄 개화, 전통적인 라일락 느낌
🌿 자생 수수꽃다리 O 보라 향 진함, 키 작고 튼튼
🌱 희귀 좀수수꽃다리 ? 연보라 소형종, 향 좋고 희귀
🌷 개량 미스김라일락 보라→연보라 단풍도 예쁨, 정원수로 인기
🌍 외래 라일락 (S. vulgaris) X 보라 일반적인 유럽 라일락


정향나무, 수수꽃다리, 미스김라일락, 라일락은 모두 라일락(Syringa) 종류에 속하는 식물들이라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각각의 특징을 알면 구분이 쉬워져요.


🌸 1. 라일락 (Common Lilac, Syringa vulgaris)

  • : 3~5m 정도
  • : 심장형(하트 모양)
  • 꽃색: 연보라, 보라, 흰색
  • 꽃향기: 은은하고 달콤한 향
  • 개화시기: 4~5월
  • 특징: 유럽 원산으로 가장 일반적인 라일락. 꽃이 크고 향도 좋음. 정원수로 인기 많음.

🌿 2. 정향나무 (Chinese Lilac, Syringa oblata)

  • : 2~3m
  • : 끝이 둥근 하트형, 라일락보다 넓적함
  • 꽃색: 연한 자주색~보라
  • 꽃향기: 진하고 강한 향
  • 개화시기: 라일락보다 조금 빠른 4월 초~중순
  • 특징: 우리나라 자생종. 꽃이 조금 퍼지는 느낌이고 잎이 일찍 핌.

🌾 3. 수수꽃다리 (Korean Lilac,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 : 1~2m 정도로 가장 작음
  • : 타원형, 뒷면에 잔털이 있음
  • 꽃색: 연보라~보라
  • 꽃향기: 매우 강하고 달콤함
  • 개화시기: 5월 중순~말, 가장 늦게 핌
  • 특징: 키가 작고 풍성한 꽃. 향이 진하고 오래 감. 병해충에 강하고 관리 쉬움.

🌷 4. 미스김라일락 (Miss Kim Lilac,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Miss Kim')

  • : 1.5~2m, 수수꽃다리와 비슷한 크기
  • : 수수꽃다리와 비슷, 가을에 붉게 단풍
  • 꽃색: 보라색 → 연보라색으로 변함
  • 꽃향기: 진하고 매력적인 향
  • 개화시기: 5월 중순~하순
  • 특징: 수수꽃다리 개량종으로 미국에서 개발됨. 가장 향이 좋다고도 함. 병충해 강하고 정원에 적합.

🔍 한눈에 비교 요약표

이름                      키                개화시기             꽃색                      향기                        특징
라일락 3~5m 4~5월 연보라, 보라 은은하고 달콤 일반적인 라일락, 꽃 큼
정향나무 2~3m 4월 초~중순 연보라, 자주 강하고 진함 우리나라 자생, 잎 둥글고 넓음
수수꽃다리 1~2m 5월 중~말 연보라~보라 매우 강함 가장 늦게 핌, 향 오래감
미스김라일락 1.5~2m 5월 중~하순 보라→연보라 매우 진함 수수꽃다리 개량종, 단풍도 예쁨

 
미스김라일락이 자료에 따라 털개회나무 씨앗을 받아가서 개량한 것이다 또는 수수꽃다리 씨앗을 받아간 것이다라고 혼선을 주는 내용들이 돌아다니는데, 털개회나무가 중국, 만주, 한반도 북부지역에서 자라고 키도 크다는 점에서 도봉산에서 채취한 씨앗이라면 수수꽃다리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겠어요.
 
털개회나무수수꽃다리는 서로 가깝지만 다른 종이에요. 둘 다 라일락과 관련된 식물이지만, **속(genus)**부터 다르기 때문에 식물학적으로는 구분되는 존재랍니다.


🌿 털개회나무 vs. 수수꽃다리

항목                   털개회나무                                                                                      수수꽃다리
학명 Prestonia villosa → (현재는 Syringa villosa로 분류됨)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속(genus) Syringa (라일락 속) Syringa (같음)
종(species) villosa (털개회나무) pubescens (수수꽃다리)
자생 여부 한반도 북부, 중국, 만주 등 한국 중부~북부 산지
꽃색 연한 보라색~분홍색 연보라~자주
개화시기 6월 (늦봄~초여름) 5월 (초~중순)
특징 키가 크고 꽃은 부드러우며, 털이 많음 키는 작고 향기가 강함

✅ 둘의 공통점

  • 모두 Syringa 속 (라일락 속) 식물
  • 꽃이 라일락처럼 연보라색
  • 한반도에서 자생하거나 도입되어 재배됨
  • 추위에 강하고 산지에서 잘 자람

🔍 차이 포인트

  • 수수꽃다리는 주로 키 작은 관목형이고, 꽃이 풍성하고 향기가 진한 편
  • 털개회나무는 키가 더 크고, **꽃에 잔털이 많아서 이름에 ‘털’**이 붙었어요. 꽃은 부드럽고 좀 더 늦게 피며 향은 수수꽃다리보다 약간 옅음

🧬 정리하면:

털개회나무와 수수꽃다리는 **같은 라일락 속(Syringa)**의 식물이고, 서로 친척 같은 관계지만 다른 종이에요.
수수꽃다리는 우리나라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털개회나무는 좀 더 야생성이 강하거나 북부 지방에 자생하는 특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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