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과 목단은 같은 꽃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 모란(牡丹):
순우리말 느낌이 있지만 사실은 한자어다.
한자 그대로 읽으면 **‘수컷 모’(牡) + ‘붓꽃 단’(丹)**인데, 이건 고대 중국에서 부른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목단(木丹):
이건 거의 같은 한자를 살짝 다르게 읽은 버전이라고 한다.
중국어에서는 ‘무단(牡丹)’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어에서는 이걸 모란 또는 목단이라고 모두 부른다. - 모란/목단은 나무줄기에서 매년 꽃이 피는 관목이고, 작약은 풀줄기에서 피는 초본 식물인데 뿌리가 남아 있어 매년 싹이 올라와서 새로 자라고 꽃이 핀다.
-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모란의 꽃이 훨씬 크고 화려하며 서울에서는 모란이 4월 말 경에 먼저 피고 작약은 그보다 좀 늦게 5월 초에 핀다.


원예원에서 모란을 한 포기 사가지고 왔는데 작약의 뿌리도 포함되어 있었던 모양이라 매년 모란이 피고 작약이 피고 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모란이 지고 또 모란이 피는 건가 하고 의아해하다가 두 해가 지난 다음에야 모란과 작약이 붙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다시 분리를 할까 생각도 해 봤는데 엄두가 나질 않아서 그냥 두고 있다.

모란(牡丹)**은 동양에서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꽃으로, 아름다움과 부귀, 고귀함을 상징하는 꽃이다.
🌸 모란의 기본 정보
구분내용
학명 | Paeonia suffruticosa |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낙엽 관목 |
원산지 | 중국 |
생육 형태 | 목본성 (나무줄기에서 해마다 꽃이 피는 식물) |
꽃 피는 시기 | 4월~5월 (초여름 전후) |
꽃 색 | 붉은색, 분홍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 |
🏵️ 모란의 특징
- 꽃이 크고 화려함
→ 지름이 10~20cm에 이를 정도로 크고 겹꽃인 경우가 많다. 꽃잎이 풍성하고 부드럽고, 향도 은은하게 좋다. - 줄기와 잎
→ 해마다 새 줄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나무처럼 굵은 줄기가 남아 있다. 그래서 작약과 구분할 수 있다. 잎은 진녹색이고 깃털처럼 갈라져 있다. - 내한성 있음
→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수명이 길고, 관리만 잘하면 수십 년도 살 수 있다.
💮 모란의 상징성과 문화적 의미
- 부귀영화의 상징
→ 중국에서는 "꽃 중의 왕(花王)"으로 불리며, 부귀, 장수, 화려함, 존귀함의 상징이다. - 한국에서는
→ 고전시가나 민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시인 김영랑이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릴 마음이 있다’고 노래했듯이 사랑과 기다림을 상징하기도 한다. - 민화 소재
→ 모란 그림은 예로부터 집안에 부귀를 불러온다고 여겨져 부적처럼 장식되었다. 까치호랑이 민화 옆에 모란이 곁들여지는 경우도 흔하다.
🌿 작약과의 구분 포인트
구분 모란 작약
생육 형태 | 나무줄기 (목본) | 풀줄기 (초본) |
꽃 피는 시기 | 4~5월 | 5~6월 |
꽃 크기 | 큼, 다양함 | 비교적 작음 |
겨울에도 줄기 있음? | 있음 | 없음 (지상부는 죽고 뿌리로 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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