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폭싹 속았수다‘로 일어나는 에피소드

요세비123 2025. 3. 16. 20:50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하면서 주변에서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 보질 안 했지만 풋풋한 청춘드라마로 향수를 자극하는가 보다 한다.


며칠 전 저녁 모임에서 폭싹 속았수다 때문에 말다툼이 일어났다. 나이들이 들어서 그런지  드라마 제목이 ‘폭싹 속았수다‘다 ’폭싹 망했수다‘다 하면서 서로가 맞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다 보니 얼굴을 붉히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뭐 요샌 그냥 검색만 해봐도 어느 게 맞는지 알 수 있을 텐데도 나이 탓인가 기억력이 나빠져서 금방 알았다가도 잊어버리곤 한다. 하나가 기억이 나면 다른 하나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들도 마찬가지겠지. 재미있는 드라마 내용은 기억이 나지만 제목은 딱히 기억하지 않는 부분이리라. 인기 드라마 하나에 말다툼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소주 한 잔에 맥주 한 잔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고 만다.

여기에 나보고 주인공 역을 맡은 박보검을 닮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가 있을까 싶다. 다들 드라마 주인공에 자기감정을 주입시키니까 아닌 인물도 박보검으로 만들어진다. 박보검도 되고 아이유도 되고 드라마 속으로 빠져 들어가 젊고 풋풋했던 청춘의 계절을 불러내고 있다.

이런 감성을 자극하고 불러내는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는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면 좋겠다. 요즘 같이 어수선한 시국에 모처럼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는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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