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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통행을 꼭 지켜야 하나요? 왼쪽이 편한 사람들도 있는데..

요세비123 2026. 7. 9. 10:35

맞아요, 우리나라가 2010년에 보행 방향을 우측통행으로 전면 전환했을 때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 때문에 불편해하신 분들이 많았죠.

아무리 우측통행이라고 써붙여 놓아도 막무가내로 아무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경쓰이기는 해요. 가급적이면 이왕 바꾼거 서로가 다 지키면 편안하고 보기도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해외 대부분의 국가도 보행자 통행 방향을 법이나 규칙으로 정해두고 있어요. 다만 흥미로운 점은 나라마다 '차량 통행 방향'과 '보행자 통행 방향'을 조합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입니다.

해외 사례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해 드립니다.

1. 차량과 보행자 모두 우측통행 (미국, 유럽 등)
우리나라가 현재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구조입니다. 미국, 캐나다, 그리고 영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유럽 대륙 대부분의 국가(프랑스, 독일 등)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원칙: 보도(인도)에서는 기본적으로 우측통행을 권장합니다.

* 예외 (마주 보고 걷기):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시골길이나 이면도로에서는 차량을 마주 보고 걷도록(좌측 보행) 안내합니다. 뒤에서 오는 차를 보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2. 차량과 보행자 모두 좌측통행 (일본)
일본은 차량과 보행자 모두 '좌측'을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 원칙: "사람은 우측, 차는 좌측"이라는 인식이 과거에 있었으나, 현재 일본의 도로나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등을 가보면 기본적으로 좌측통행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철도 강국답게 기차나 지하철 동선도 좌측통행에 맞춰 설계된 곳이 많습니다.

3. 차는 좌측, 사람은 우측 (영국, 호주 등)
영연방 국가들은 차량은 좌측통행을 하지만, 보행자 규칙은 조금 더 유연하거나 정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 영국·호주: 법적으로 보행자의 우측·좌측통행을 엄격하게 단속하기보다는 공공장소의 표지판을 통해 동선을 통제합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 환승 통로나 계단에 "Keep Right(우측 통행)" 또는 "Keep Left(좌측 통행)" 표지판을 붙여 혼잡을 막습니다.

@ 우리나라는 왜 바꿨을까요?

o 우리나라는 일제시대(1921년)에 도입된 좌측통행식 보행 습관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른손잡이가 많은 인류 특성상 오른손에 짐을 들고 우측으로 걷는 것이 본능적으로 더 편안하고, 차량 방향(우측통행)과 맞추었을 때 보행자가 차량을 마주 보게 되어 교통사고 위험이 20%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우측통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o 오랜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전 세계 동선 설계의 효율성과 안전을 위해 국가마다 저마다의 기준으로 우측 혹은 좌측통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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