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5살 꼬마가 산다. 그 나이에 콩콩거리지 않으면 이상할 거고 아랫집에서 수시로 민원을 넣고 항의하고 한다면 서로가 피곤할 수밖에 없다.재작년인가 윗집에 새로 이사를 오자마자 콩콩거리고 다다다닥 하는 울림이 우리 집에 퍼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잡아야 한다는 어느 분의 조언에 따라 윗집 현관 벨을 눌렀다.그런데 그 집 아빠가 문을 열자 그 뒤에 꼬마가 따라 나와 내다보는게 보였다. 내가 ‘너무 시끄러운데…‘ 하자 아빠가 ’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어려서 뛰지 않도록 하는데도…‘ 한다. 저 정도 나이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날부터 우리는 윗집 아이의 콩콩거리는 소리는 잊어버리기로 했다. 콩콩거리는 소리가 일상화되기는 했지만 저녁 시간만 지나면 이내 조용해진다. 아이 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