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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부채 2

오늘은 운길산 세정사에서 이쁜 야생화를 보았어요~

적당한 기온에 아직 신록이 이른 운길산 자락에, 오히려 예봉산 자락이 더 맞는것 같은 세정사 옆 계곡을 따라 피어나는 야생화를 실컷 보았다.세상에 앉은부채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꽃인지 뭔지 헷갈리는 점박이 자주색 불염포에 싸인 꽃술이 신기하기만 했다.바람꽃은 바람꽃인데 시들어가는 꽃 같기도 하고 이름도 만주바람꽃~너는 만주에서 왔는가그 많은 꿩의바람꽃, 얼레지 사이에 딱 한 송이 큰괭이밥을 운 좋게 보았다.바위틈에 이끼를 두르고 노란색 꽃을 내민 금괭이눈도 귀하고 흔치 않은 꽃이었다.얼레지는 이제야 꽃망울을 만들며 널려 있는데…오직 이 한 송이만 완전한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니…남산제비꽃도 겨우 몇 송이 봤는데 그나마 꿩의바람꽃과 헷갈려 그게 그건지 이게 그건지 모를 뻔했다.야생화..

라이프 2025.03.31

청계산 청계사 계곡 노루귀 꿩의바람꽃

이제까지 청계산을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야생화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야생화가 피는 이른 봄에, 야생화가 피는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일이라 마침 누가 청계사 쪽으로 가면 노루귀가 있다고 해서 부지런히 찾아가 귀한 꽃들을 보는 호사를 누렸다.작년에 남한산성 담벼락에서 파란 노루귀와 흰 노루귀를 처음 보았는데 청계산에는 분홍과 흰 노루귀만 있었다. 흰 노루귀도 조금씩 색깔도 다르고 꽃잎 모양이 다른 걸 보면 판박이로 똑같이 찍어내는 건 없는 모양이다.야생의 신비는 이른 봄에 이렇게 작고 이쁜 꽃을 피우는데서 또 한 번 찾아온다.현호색은 청계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연한 보라와 푸른색 파스텔이 어우러져 보디 힘든 다른 야생화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척 이쁜 꽃이다.

라이프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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