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기온에 아직 신록이 이른 운길산 자락에, 오히려 예봉산 자락이 더 맞는것 같은 세정사 옆 계곡을 따라 피어나는 야생화를 실컷 보았다.
세상에 앉은부채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꽃인지 뭔지 헷갈리는 점박이 자주색 불염포에 싸인 꽃술이 신기하기만 했다.
바람꽃은 바람꽃인데 시들어가는 꽃 같기도 하고 이름도 만주바람꽃~너는 만주에서 왔는가
그 많은 꿩의바람꽃, 얼레지 사이에 딱 한 송이 큰괭이밥을 운 좋게 보았다.
바위틈에 이끼를 두르고 노란색 꽃을 내민 금괭이눈도 귀하고 흔치 않은 꽃이었다.
얼레지는 이제야 꽃망울을 만들며 널려 있는데…
오직 이 한 송이만 완전한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니…
남산제비꽃도 겨우 몇 송이 봤는데 그나마 꿩의바람꽃과 헷갈려 그게 그건지 이게 그건지 모를 뻔했다.
야생화를 찍는 진사님들이 그 큰 카메라를 굴리고 돌리는데 나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몇 장 찍고 이 봄의 한국 야생화 맛만 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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