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엔 산에 가는 일은 걷는 게 전부며 바위와 암벽 그리고 멋진 소나무만 보였다.이제는 산에 가는 이유에 야생화를 보러 가는 즐거움이 추가되었으니 눈과 발이 따로따로 바쁘기 한량없이 되었다.2024년 8월 6일 설악산 서북능선에 무슨 꽃이 있겠는가 반신반의 하면서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올라 대청봉을 향했다. 새며느리밥풀꽃대승폭포 전망대 못 미쳐서 처음 보는 꽃이 나타났다. 새며느리밥풀꽃이라고..귀때기청봉을 바라보는 능선길 내내 이 꽃은 무리를 지어 길가에 피어 있었다.대승폭포비가 많이 와서인지 이렇게 폭포다운 대승폭포는 처음이다.어수리아직 꽃이 피지 않은 꽃망울이라 무슨 꽃을 피울지 모르겠다.구릿대 또는 어수리동자꽃주황색의 동자꽃, 보라색의 초롱꽃(모싯대), 분홍색의 둥근이질풀이 함께 또는 홀로 대승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