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유승민 전 탁구선수가 이기흥 현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꺾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가장 많았던 이번 선거는 다른 후보들의 '반(反) 이기흥' 단일화 논의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막판 대반전이 일어났다. 체육계 관련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 회장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속에 정부 차원의 '전방위 압박'을 받아왔고,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건 유 당선인이 선출된 것이다.한국 사회가 민주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장유유서니 나이를 앞세운 라떼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386 586으로 지칭되는 다수가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 좌절감을 느낄 3-40대들에게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