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 투표가 시작되었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경합주 7개 주의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임에는 분명하다.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가 펜실바니아, 네바다, 미시간, 위스콘신 등 4개 주에서 트럼프에 앞서고 있고, 뉴욕타임스는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 등 4개 주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펜실바니아에서는 동률이라고 보도하였다.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주에서는 이미 승부가 결정되었고 경합주에서의 결과가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양 진영 모두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선거운동을 해 왔던 것이다.
바이든이 사퇴한 이후 해리스가 트럼프를 추격하여 앞서기도 했고 트럼프가 다시 역전하기도 했으며 며칠 전까진 트럼프의 우세로 기울었다가 막판에 해리스가 따라잡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누구도 100% 당선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의 상태로 투표일을 맞게 된 것이다.
트럼프의 막말과 온갖 소송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 및 독선적인 행태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계층이 굳건하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배타적이고 고립적인 국익을 추구한다는 선동가적 기질이 이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트럼프가 국제사회에서의 동맹관계를 무시하고 독선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대해 거부감과 우려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죤 켈리(해병대 장군 출신)는 최근 트럼프는 파시스트(fascist)의 정의에 들어맞는 인물이며 독재자 스타일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다시 한번 트럼프를 선택한다면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국수주의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미국의 지도자가 다시 등장하는 것이라 미국 사회는 물론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막무가내식이며 마초적인 스타일로 혼란과 혼돈의 시대를 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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