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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 2

맑아도 흐려도 청계산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맞이한다.

매주 토요일 새벽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청계산에 간다.  어제 2025년 1월 마지막 날 눈이 내려서 아이젠은 물론 스패츠도 하고 원터골에서 출발하여 매봉-망경대 아래-이수봉-옛골을 향해 오른다.눈이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청계산에는 5~10cm 정도 내린듯 한데 며칠 전 내린 눈이 살짝 얼은 상태에서 덮였기 때문에 자칫 미끄러지기 십상이다.어둠을 밝히는 헤드랜턴을 켜고 친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매봉을 향하다 보면 어느새 여명이 밝아온다.매봉에 올라 옥녀봉을 향해 보면 구상나무 옆으로 밤새 불을 켜 놓은 과천 경마장 불빛이 아직 밝게 빛나고 오늘은 뿌연 안개인지 매연인지 사방이 흐릿하다.눈이 너무 와도 나무가 축 늘어져 힘겨워하는데 오늘은 적당한 양의 눈이라서 소담스럽게 내려앉은 그림이다...

등산.캠핑 2025.02.01

청계산 가는 길

요즘같이 변화무쌍한 날씨에는 산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종잡기 어렵다. 폭우로 길이 무너지고 바위가 젖어 미끄러우니 조심에 조심을 더해야 한다.원텃골 입구 새벽이 황홀하다.일기예보는 분명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청계산 원텃골에 오니 화창한 날씨를 예감케 하는 먼동이 황홀한 색깔로 수를 놓는다.매바위에 올라보니 먹구름이 아침햇살을 밀어내고 곧 비가 올듯한 날씨로 변했다.망경대 이수봉 방향은 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혈읍재에서 기상관측소까지 구간은 망경대 주둔 부대 석축 붕괴 우려로 지난주부터 통제되고 있어서 과천 서울대공원 쪽으로 돌아서 가야 한다.혈읍재 쪽 등산로 우회 플래카드는 지난주에는 계단을 막아서 설치해 놓았는데 오늘 보니 누군가가 옮겨서 달아놓고 통과하든지 말든지 하는 느낌을 주었다.풍접초(족두리..

등산.캠핑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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