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천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에서는 남자끼리 손잡고 다니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여자들끼리는 웬만하면 손잡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 사람들이 볼 때는 한국에 레즈비언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많고 동성애자들이 사는 집에는 무지개 깃발이 내걸려 있다. 하등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본다. 물론 보수적인 공화당은 기독교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은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이다.
샌프란시스코의 Castro District는 도로변에 무지개 깃발이 높이 걸리고 대부분의 집들에도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다. 10월 말 핼러윈 파티 때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성애자들은 도저히 동성애자들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성취향이 그렇다 보니 한국 사회도 많이 개방적으로 변하여 커밍아웃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는 많아졌다.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로 변했다고 볼 수는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끼리 손잡고 간다고 해서 레즈비언으로 볼 정도는 아니니까 가까운 친구끼리 손잡고 다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으나 외국에 여행 다닐 때는 조금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필리핀에 있을 때 술집이 많은 P. Burgos 거리에서 차를 대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여장남자가 문을 열고 타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내리라고 소리쳤던 기억이 난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있기 마련인데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 남녀가 같이 살아 종족을 번식시키라고 한 것이 조금씩 무너져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