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꽃샘 추위는 있겠지만 봄은 확실히 우리 곁에 왔네요~

요세비123 2025. 2. 28. 22:04

2025년 2월 28일 2월의 마지막 날이다. 꽃망울이 맺혔던 크로커스 도로시는 노란 꽃을 활짝 피웠다. 흰꽃인 크로커스 아드스헹크, 보라색 크로커스 플라워레코드는 아직 새싹만 올리고 있고 작년에도 3월 초순과 중순에 각각 피었다.

크로커스 도로시

햇볕이 따사로우면 활짝 열고 쌀쌀해지면 꽃망울로 되돌아간다. 이제 네 송이 피었으니 아직 더 화려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며칠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상사화도 얼었던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6월경까지 뿌리를 살찌우고 잎이 시들면 7-8월에 꽃대만 덩그렇게 올라와 꽃을 피운다.

어느새 튤립도 옹기종기 새싹을 틔운다. 작년에 알뿌리를 캐내지 않았던 곳에서 올라온 건지, 가을에 새로 심은 건지 기억이 없다. 어쨌든 꽃만 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복수초(福壽草)도 꽃망울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조만간 노란 꽃을 보게 될 것이다. 꽃이 피고 또 지고 나면 5월경 잎이 마르고 뿌리만 남겨둔 채 사라졌다가 9개월이 지나서 다시 싹을 틔운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복수초는 씨앗으로 또 이른 봄 분주를 통해서 번식시킨다.

오늘 뉴스를 보니 설악산에서는 이틀 전 복수초가 꽃을 활짝 피웠다고 하고 눈 속에서도 꽃망울이 올라오는 걸 보면 야생 복수초가 더 일찍 봄을 알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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