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맛있는 게 3선

요세비123 2025. 2. 24. 23:28
반응형

얼마 전에 이탈리아 해안에서 외래종 블루 크랩이 나타나 생태계를 망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태리 사람들이 블루 크랩을 왜 안 먹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동부 체사픽(Chesapeake) 만에서 잡히는 블루 크랩은 엄청 유명하고 모두가 맛있게 먹는다.

오래전에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출장을 갔을 때 갈거리에서 파는 게를 사가지고 호텔로 와서 엄청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 게가 블루 크랩인지도 몰랐다. 양념 소금을 게 위에 뿌려 주는데 하여간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른다.

Blue crab
델라웨어주 해리스 블루크랩하우스의 차림상

두 번째 게는 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연안까지 잡히는 던지니스 크랩인데 태평양 연안 어느 곳에 가더라도 있지만 특히 샌프란시스코 Pier 39에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몸통에 들어 있는 게살이 푸짐하고 맛있다.

던지니스 크랩(Dungeness crab)

세 번째 소개할 게는 일본 홋가이도 근해에서 잡히는 털게다. 보통 게들은 표면이 매끈한데 이 게는 가는 털이 덮여있어 처음 보면 징그럽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게맛은 위에 소개한 다른 두 게만큼 맛있다.

Hairy crab(Kegani)

우리는 영덕대게를 최고로 쳐준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다고 해서 대게라고 하는데 울진 앞바다에서 잡히는 게도 대게이고 러시아산 대게도 유사한 대게다.

지역마다 개는 생김새도 다르고 맛도 다르지만 세 종류의 게를 한꺼번에 가져다 놓고 비교하지 않으면 순서를 매길 수 없을 정도다.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먹긴 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728x90
반응형